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자문형 랩의 수수료율을 1.1%포인트 낮추는 파격을 단행했다.
미래에셋증권(부회장 최현만)은 14일부터 국내 자문형랩 수수료를 기존 연 3.0%에서 연 1.9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문형 랩 시장의 수수료율 인하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 수수료 인하가 최근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국내 자문형랩의 수수료 현실화를 통해 투자자들의 저변을 넓히고 고객의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신규고객은 물론 기존고객에게도 2월 14일로 일괄 인하 적용한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자문형랩 규모는 지난 8일 기준 8025억원이다. 미래에셋은 수수료 인하 배경에 대해 지난해 1월 상품 출시 이후 노하우 축적과 시스템 개발에 따른 인프라 비용 감소로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이번 수수료인하를 통해 자산관리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랩어카운트 수수료 현실화뿐만 아니라 선의의 수익률 경쟁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과 연계되어 있는 자문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창의투자자문, 브레인투자자문, 레오투자자문, 코스모투자자문, 피데스투자자문, 프렌드투자자문, GS자산운용, LS자산운용 등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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