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검색광고 매출 증대에 힘입어 연 매출 1조5000억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성장률도 11.6%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NHN은 올해 검색광고의 지속적 성장과 게임매출 증가로 20%대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NHN(대표 김상헌)은 2010년 연간 매출 1조5148억원, 영업이익 5998억원, 순이익 4942억원을 뼈대로 하는 실적을 10일 발표했다.
2009년 5월 분사한 NHN비즈니스플랫폼(NBP) 분할 전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 11.6%, 영업이익 11.0%, 순이익 17.2% 증가했다.
매출원별로 보면 △검색광고 매출 55% △게임 매출 28% △디스플레이(배너) 광고 매출 16% △기타 매출 1%를 차지했다.
검색 광고 부문은 NBP 분사에 따른 영업력 강화에 힘입어 광고주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1.1% 늘어난 838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견인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도 전년 대비 14.9% 오른 23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호조를 보인 반면에 게임 매출은 웹보드 사업 건전성 강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한 4223억원을 기록했다.
NBP 분할 후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3125억원, 영업이익 6071억원, 순이익 4942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를 포함한 NHN의 연간 연결실적은 매출 1조7482억원, 영업이익 6272억원, 순이익 49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1조5215억원, 해외 매출 2267억원이었고, 사업별로는 온라인 광고가 1조1079억원, 온라인게임이 60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NHN은 올해 검색과 게임, 디스플레이 등 전 부문의 성장을 통해 20%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이라고 밝혔다.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색광고 20%, 디스플레이 10~15%, 온라인게임 15~20% 성장해 전사적으로 20%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헌 대표는 “핵심사업인 검색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NBP 광고플랫폼 전환에 따른 수익향상과 모바일 서비스 고도화 및 유무선 통합 서비스 출시 그리고 테라를 필두로 한 퍼블리싱 게임 확대와 지식쇼핑 강화를 위한 오픈마켓형 플랫폼 등의 서비스 다각화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표>NHN 실적 현황(단위:억원)
※NHN과 NBP 분할 전 실적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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