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야자키 화산재로 교통사고 속출 ‘비상’

일본 큐슈 남부의 신모에(新燃) 화산으로 인한 화산재가 주변지역 도로에 쌓이면서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야자키(宮崎)현 내 미츠마타(三股) 등 일부 도시에서 도로에 내려 쌓인 화산재로 자동차의 운전대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무려 14건 발생해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승용차가 도로 옆 연석에 충돌해 옆으로 구르기도 했다. 당시 완만한 커브길로 운전하던 이 여성은 “화산재 때문에 운전대를 돌려도 돌아가지 않았다˝ 고 말했다. 경찰은 화산재가 원인으로 보여 운전에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또 일본자동차연맹(JAF)은 화산재가 쌓인 도로에서는 속도를 내지말고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시계가 나쁜 경우 대낮에도 전조등을 켜도록 권하고 있다. JFA 미야자키지부는 “신모에다케 활동이 장기화할 경우 공기를 유입하는 필터에 재가 끼어 엔진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부지런히 청소를 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준석기자(jun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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