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베트남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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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CJ오쇼핑 대표

 CJ오쇼핑이 중국·인도·일본에 이어 베트남 시장까지 진출한다. 국내 홈쇼핑 업계서 아시아 신흥 소비시장인 베트남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최근 베트남 정부로부터 SCTV와의 합작법인인 `SCJ TV 쇼핑 컴퍼니`의 24시간 방송 허가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이 회사는 베트남 최대 케이블TV 사업자인 SCTV와 총 1500만 달러를 공동 투자해 합작 법인을 설립키로 한 바 있다. SCJ TV는 오는 하반기부터 방송을 시작할 예정으로 한국형 방송·마케팅 노하우와 중국·인도 진출 경험을 접목해 현지 사업자와 차별화한다는 목표다. 김영근 CJ오쇼핑 글로벌사업부장은 “현재 베트남에는 호찌민과 하노이 지역에서 동시에 운영하는 홈쇼핑 사업자가 없다”며 “SCJ TV는 베트남 최초의 전국구 사업자로서의 상징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합작 파트너인 SCTV가 베트남 국영 방송인 VTV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사업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베트남 유통업 성장률이 2000년 이후 연평균 7% 이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홈쇼핑 산업 성장 가능성도 크다.

 이해선 대표는 “베트남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반면 국가 특성상 사업권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며 “앞으로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 진출 시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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