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설계-기관장에게 듣는다] 과학기술 해외전수 선봉장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국내 과학기술·정책을 해외에 전수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의 과기분야 공무원을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STEPI의 교육을 받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공무원들이 최근 자국의 과학기술 정책수립에 교육 내용을 적용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STEPI는 우선 한국국제협력단의 예산 지원을 기반으로 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개도국의 과학기술정책 분야 고위공무원과 연구자들을 초청해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연수는 매년 2주간 운영되며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이란, 이집트 등의 과학기술정책 관련 공무원과 전문가가 참여한다. 참가자는 10~20명 선이다.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정책 관련 강좌와 현장학습, 개도국 과학기술협력 관련 특별세미나 등으로 구성된다.

 김석준 원장은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과정과 정책의 경험을 개도국의 과학기술정책 관계자에게 전수, 참가국의 과학기술역량 증진에 기여하고 국가 간의 지속적 협력관계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TEPI는 지난 1996년 서울에서 열렸던 제2차 ‘APEC 과학기술장관 회의’ 후속 조치 사업으로 ‘APEC 과학기술연구 프로그램(ART)’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APEC 회원국 간 R&D 관리에 대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역내 연구개발 역량의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년 약 1주간 운영되며 참가자 수는 25~30명 선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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