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도시바 간의 선두 경쟁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하이닉스는 두 자릿수대 점유율로 올라섰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시장 수요가 받쳐주고 도시바의 정전 사고가 겹치면서 비수기인 지난 4분기에도 전 세계 낸드 플래시 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이었다.
6일 시장조사 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18억4000만달러(약 2조 55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37.5%로 선두를 유지했다. 연간 전체로도 75억 900만달러의 매출액을 달성, 39.2%의 점유율로 1위를 수성했다.
뒤를 이어 도시바가 지난 4분기 17억4300만달러로 35.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연간 단위로는 66억4500만달러로 34.7%의 점유율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양사 간 점유율 격차는 불과 2% 포인트로 갈수록 좁혀지는 추세다. 지난해 2분기만 해도 점유율 격차는 7.3% 포인트에 달했었다.
지난 4분기 하이닉스는 5억1000만 달러의 매출액으로 마이크론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회사 점유율은 10.4%로 두 자릿수대로 올라섰다. 인텔도 2억 8800만 달러의 매출액으로 점유율을 전 분기 대비 0.9% 포인트 끌어 올리며 5.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도시바의 선두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마이크론·하이닉스·인텔 등 중위권 업체들의 공세가 거센 형국이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낸드 플래시 시장은 꾸준한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58.7%나 늘어난 191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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