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KT)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역대 최다 1위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가 발표한 2011년 2월 스타크래프트 부문 공인 랭킹에 따르면 이영호가 랭킹 1위를 지켰다. 이영호는 이로써 지난 2008년 11월부터 5개월, 2010년 3월부터 12개월 등 총 17개월 동안 선두를 차지, 은퇴한 임요환 및 이윤열과 최다 1위 공동 기록을 차지했다. 연속 1위 기록에서도 이영호는 17개월의 임요환과 14개월의 이윤열에 이은 3위를 따냈다.
이영호의 1위 기록 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영호는 팀간 대결인 위너스리그에서 12승(1패)을 거두며 3000점대를 유지했지만, 양대 개인리그에서 탈락함에 따라 2위인 이제동에게 불과 200여점 차이로 쫓기는 위치다. 이제동이 4강에 올라간 ‘피디팝 MSL 2010’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내달 랭킹이 역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0위 이내 상위권에서는 정명훈(SK텔레콤)이 스타리그 우승에 힘입어 2500점대를 기록, 이영호, 이제동을 바짝 추격했다. 송병구(삼성전자)도 스타리그 준우승과 MSL 8강 진출 등에 힘입어 순위를 2단계 끌어올리며 4위로 올라섰다. 한편 신동원(하이트)은 위너스리그 8승(5패)에 MSL 4강 진출 성과로 지난달에 이어 4단계 순위 상승해 6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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