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용 소재 전문업체 대주전자재료가 올해 3차원(D) PDP용 형광체로만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대주전자재료(대표 임무현)는 월 6.5톤 규모의 PDP용 형광체를 국내 PDP 생산업체 2곳에 공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적색·녹색 형광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각각 3D PDP 모듈 생산에 사용된다. 3D PDP 모듈용 형광체 중 청색은 기존 2D용과 같은 제품이 사용되지만 적색·녹색은 색감을 더욱 높인 형광체가 들어간다. 따라서 소재 가격이 종전 2D용 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현재 중국 COC와도 PDP용 형광체 공급 계약을 추진 중으로 2분기 안에 생산량을 월 10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박홍규 상무는 “PDP가 LCD보다 3D 화면 구현에 유리해 최근 생산량이 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PDP용 형광체를 생산하는 곳이 일본 니치아화학공업과 대주전자재료 정도라는 점에서 향후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주전자재료는 PDP용 형광체 외에도 냉음극형광램프(CCFL)·발광다이오드(LED)용 형광체도 양산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LED용 제품의 경우 차세대 형광체로 꼽히는 질화물계 형광체를 올해 본격 생산한다. 질화물계 형광체는 습기·온도 안정성이 뛰어나 기존 YAG·TAG·실리케이트 대비 LED의 신뢰성을 크게 높여준다. 이 회사는 지난해 질화물계 형광체 원천기술을 소유한 일본 업체와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50인치~60인치대 일부 제품에 한해 출시됐던 3D PDP TV는 올해는 40인치 대까지 제품군이 확대되면서 전체 PDP 제품에서 3D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보다 13.6%포인트 높아진 21.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3D비중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오는 2013년 경에는 전체 PDP TV가운데 86%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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