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이 반도체 장비 사업군을 크게 확대한다.
이순창 케이씨텍 사장은 “최근 반도체 웨이퍼평탄화장비(CMP), 원자층 증착(ALD), 웨이퍼세정장치(웻스테이션) 등 반도체 장비 3종을 개발해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올해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케이씨텍은 지난해까지 주로 디스플레이 세정장비를 주 사업으로 진행해왔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가스공급장비를 주로 개발, 판매해왔지만 지난해 반도체 장비 매출은 350억원에 그쳐 전체 매출에서 15%~20% 정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두산메카텍의 반도체장비사업부문을 인수해 CMP 사업에 참여했으며 1년 이상 후속 제품 개발을 진행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순창 사장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시간당 처리량이 2배에 달한다”며 “현재 고객사에서 평가 중이어서 곧 공급 실적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신제품은 시간당 100장의 웨이퍼를 연마할 수 있다. CMP 장비는 전 세계 시장규모가 1조원에 이르는 반도체 공정용 핵심 장비로 미국의 장비기업인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가 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해왔다. 이 회사는 또 증착공정에 사용하는 원자층 증착장비(ALD)도 개발하고 고객사로부터 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 제품 역시 경쟁사에 비해 2배 정도의 생산성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LD는 어플라이드,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주요 경쟁기업이다.
이 사장은 “올해는 반도체 장비와 CMP 슬러리와 같은 재료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 분야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지난해 대비 10% 이상 늘어난 25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케이씨텍은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계열사인 케이피씨의 이정호 사장을 장비부문 사장으로, 재료분야 합작사인 티씨케이의 박영순 사장을 오는 3월 재료부문 사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이순창 사장은 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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