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이 2월 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매출이 연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1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호남석유화학에 따르면 2010년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14조원으로 전망되며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할 경우 13조원을 약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에틸렌글리콜(EG)과 부타디엔(BD)의 가격 급등으로 호남석유 자체 매출이 2009년 5조9000억원에서 8조원가량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계열사인 대산MMA의 호조세도 한몫했다. LED TV 시장이 확대되면서 핵심소재인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 및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대산MMA는 국내 2위의 PMMA 및 MMA 생산업체다.
여기에 호남석유화학이 총 지분의 52%를 갖고 있는 KP케미칼의 매출 약 2조원과 2010년 인수한 타이탄의 2조원 대의 매출도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의 타이탄을 인수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었고 자회사인 KP케미칼이 영국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공장을 인수하며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국제 경쟁력을 갖춰 향후 견고한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호남석유화학은 부채비율이 50% 수준으로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지난해 상업생산에 들어간 부타디엔(BD) 공장을 비롯해 부텐(Butene-1), 휘발유 첨가제 MTBE, 산화에틸렌부가제(EOA) 공장 등이 연초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호남석유화학은 “해외 사업 강화를 통해 원료 생산지와 제품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중동 및 신흥 경제권 대형업체와의 원가 경쟁에도 대비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기존에 진출한 중국의 생산시설을 늘리고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미주 지역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그룹은 2018년 매출 200조원에 아시아 톱 10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중 40조원을 석유화학부문에서 올린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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