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대신 주고 싶은 주식 삼성전자ㆍLG화학

주식시장 분석가들이 내 아이에게 세뱃돈 대신 주고 싶은 주식은 무엇일까. 국내 증시 대표선수 삼성전자[005930]와 LG화학[051910]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31일 연합뉴스가 10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세뱃돈 주식`을 두 개씩 꼽아달라고 한 결과, 삼성전자가 6곳, LG화학가 5곳에서 추천됐다.

대신증권 홍순표 시장전략팀장은 "한해 좋은 일만 있고 무럭무럭 자라나라는 의미의 세뱃돈 만큼 가치가 있는 주식은 성장성을 기준으로 해야 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세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 가능하고, 혁신을 지속해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 문화로 지속적인 기업가치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김지환 리서치센터장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종목이어야 하는데, 반도체 산업의 최종승자,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망하지 않을 주식,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 캐시카우가 뚜렷한 회사"라고 추천했다.

이 외에 "실적 우상향, 뉴 애플리케이션 시장 성장 수혜"(IBK투자증권 오재열 투자전략팀장), "뛰어난 현금 창출 능력, 세계 최고 경쟁력 확보"(한국투자증권 김정훈 투자전략팀장), "성장성, 지속성"(KB투자증권 김성노 전략팀장)의 답변이 있었다.

삼성전자가 증권맨들에게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LG화학이 삼성전자 못지않은 추천을 받아 `제2의 삼성전자` 가능성을 높였다.

신한금융투자 김동준 투자분석부장은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성장잠재력이 높다. 2차전지 선두로 기술력과 시장 선도력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전자를 꼽았던 한국증권 김 팀장(이머징마켓 경제성장에 따른 기초소재 석유화학 수요 증가), 대신증권 홍 팀장(차세대 에너지 분야, 2차전지도 경쟁력 갖춰 석유 이후 에너지시대에도 지속 가능), 대우증권 김 팀장(삼성전자와 같은 이유.글로벌 경쟁력, 캐시카우)은 LG화학도 추천했다.

한 표씩 받긴 했지만 GS(IBK증권, 고도화 투자의 마침표), KB금융(KB투자증권, 국내 최대 민간 금융기업 지속성, 성장성), 롯데쇼핑(신한금융투자, 미래에 현금보다 선호되는 롯데상품권, 명품브랜드), 삼성생명(우리투자, 최고 생명보험사로 금융 계열사와 시너지), 현대중공업(교보증권 송상훈 리서치센터장, 신규사업 성공적 진입, 변화하는 환경 대응력), 현대모비스(하나대투, 현대차 해외 점유율 확대, 부품 장기 성장동력)도 이름을 올렸다.

정기적인 배당을 통해 금융학습 효과가 기대된다는 면에서 호남석유화학(삼성증권 김성봉 투자정보팀장, 매력적 밸류에이션 높은 배당성향), KT(교보증권, 통신환경 변화 주도 배당 매력)도 추천됐다.

삼성증권 김 팀장은 편입된 여러 종목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과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교육적인 역할에서,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삼성그룹 계열사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에 투자하는 삼성그룹주 ETF를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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