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부산 모바일앱 공모 `실용+아이디어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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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보물찾기-산복도로 망양로편`은 사용자가 위치를 입력하면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공공 예술 콘텐츠를 안내한다.

도서관, 도로, 쿠폰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시설과 연관 정보를 쉽고 재미나게 찾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부산 모바일앱 공모전을 휩쓸었다.

 부산시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00일 동안 부산시민과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회 부산 모바일 앱 공모전’의 수상작이 27일 발표, 시상됐다. 수상작 14편을 분석한 결과 일상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아이디어를 접목해 제공하는 앱이 다수를 차지했다.

 개발부문 공동 최우수상을 수상한 ‘부산 도서관 통합검색’은 기초자치단체와 대학 등에서 운영하는 60여곳의 도서관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한다. 현재 자신의 위치 주변에 어떤 도서관이 있는지, 어디가 가까운지 찾을 수 있다.

 또 포털 사이트의 오픈 API를 활용해 원하는 도서를 검색한 후 소장 중인 도서관의 위치까지 파악 가능하다. 도서 간략 정보, 인기도서 검색, 지역주민 대출 허용 여부 정보 등도 함께 제공한다.

 부산 도서관 통합검색 앱을 개발한 변상석씨(경성대 중앙도서관 근무)는 “주변에 책을 좋아하고 읽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은데 공공 도서관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드물다”며 “대학 도서관을 이용 가능한지조차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아 이 앱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작 ‘부산보물찾기-산복도로 망양로편’은 부산 특유의 다양한 산복도로를 소재로 그 일대에 조성된 공공미술 및 문화 예술 콘텐츠를 찾고 즐길 수 있는 앱이다.

 부산 동구 초량동의 산복도로인 망양로 일대에 설치된 벽화, 갤러리, 조각품 등 예술 콘텐츠와 이용자의 위치를 구글맵과 연동해 핀 포인트 형식으로 제공한다.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예술 콘텐츠 안내, 관람할 수 있는 예술 콘텐츠 리스트, 작품과 작가 정보도 미리보기로 확인할 수 있다.

 ‘주자소’는 기존의 한자 학습 앱이 지닌 기능에 금속활자 인쇄술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접목, 전통 인쇄출판 작업을 가상 체험하면서 한자도 익힐 수 있는 유용한 앱이다. 기획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또 ‘스템피커(StamPicker)’는 온라인 스탬프카드서비스와 소셜형 카페허브 서비스를 결합, 카페에서 받을 수 있는 스탬프카드를 스마트폰으로도 제공한다. 부산시에 있는 소규모 카페의 활성화를 도울 수 있는 앱으로 주목받아 기획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외에 영어학습게임 ‘블록 마스터(Block Master)’를 비롯해 ‘대중교통 부산투어’ ‘나눔모드’ 등이 생활 친숙성과 유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장려상을 수상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개발부문 9편, 기획부문 5편의 14편에 대해 상장, 부상과 총 2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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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서관 통합검색` 앱은 포털 사이트의 오픈 API를 활용해 원하는 도서를 검색한 후 소장 중인 도서관의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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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템피커`는 가맹업체를 클릭해 적립한 스템프 수를 확인하고, 매장을 방문해 해당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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