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1조8700억원, 영업이익 3조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10년 전체적으로는 매출액 154조6300억원, 영업이익 17조3000억원을 시현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2010년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4%, 영업이익은 58.3% 증가했다. 특히 통신 부문은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0.4%)을 유지했다. 휴대폰 판매량은 역대 최대인 2억8000만대를 기록했다. 평판 TV는 지난해 3921만대를 판매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경영지표는 갤럭시S·갤럭시탭 등 스마트폰이 수익성이 악화된 반도체를 지탱하는 모습이었다. 무선사업부 영업이익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 지출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업호조에 힘입어 1조원을 웃돌았다. 통신은 분기 최고 매출액인 12조1100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D램 가격이 30% 이상 하락하는 경기의 영향을 받았다.
TV는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 특수를 맞아 각 기업들이 재고처리에 나서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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