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면 최고 실적을 또 다시 경신했다.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지난해 매출 8390억원, 영업이익 10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09년 대비 매출은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9.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2009년 637억원에서 920억원으로 225.7% 뛰었다. 제품별로는 TV용 LED 매출비중이 36.8%로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으며 신성장동력인 조명용 제품 비중도 30.2%를 기록했다. 부가가치가 낮은 휴대폰용 LED 매출비율은 지난 2009년 35.1%에서 17.2%로 낮아졌다.
나인섭 마케팅 담당 상무는 “중대형 LCD용 발광다이오드(LED)를 비롯한 전 제품에 걸쳐 매출이 고르게 성장,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각각 61%, 119% 늘어난 1조 3500억원, 24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 4분기 실적은 업계 전반적인 수요 부진에 따라 직전 분기 보다 하락했으나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흑자가 크게 감소한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지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23억원, 245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와 비교해 19.8%, 42.9%씩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1%를 기록했다.
LED 칩 전문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도 지난해 4분기 TV용 LED 시장 위축 탓에 매출은 40% 감소한 517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된 152억 손실을 기록했다. 이정훈 사장은 “서울옵토디바이스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제품군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고, 매출도 지난해 4분기보다는 나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늘어나는 LED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517억5000만원을 투자, 본사가 있는 안산에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뉴 모델Y'에 차세대 2170 탑재…韓 소재 수혜 기대
-
2
'안방 다 내줄 판' 韓 부품, 갤럭시S25서 줄줄이 밀렸다
-
3
美 마이크론 HBM3E 16단 양산 준비…차세대 HBM '韓 위협'
-
4
LG 임직원만 쓰는 '챗엑사원' 써보니…결과 보여준 배경·이유까지 '술술'
-
5
美, AI 칩 수출규제 전세계로 확대…韓 면제 국가 포함
-
6
[CES 2025]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유리기판 무조건 해야…올해 말 시생산 시작”
-
7
DS단석, 'HVO PTU 생산' SAF 원료 美 수출 임박…유럽 진출 호재 기대
-
8
[CES 2025]한국의 '혁신 떡잎' 가능성 보여줬다
-
9
韓·中 로봇청소기 대전 예고
-
10
美 퀄컴에서 CDMA 기술료 1억 달러 받아낸 정선종 前 ETRI 원장 별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