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그룹 출범 10주년을 맞는 STX는 2011년 경영방침을 ‘도약을 위한 핵심역량 강화’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STX는 올해 무엇보다 제조업 기반의 역량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히 기술·품질·원가 및 납기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 진입에 성공한 시장에서의 발전에도 더욱 노력한다는 목표다. STX는 그간 신시장 개척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통해 아프리카·중동·북미·호주 등에의 성공적인 진출을 이뤄낸 바 있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동반성장’에도 더욱 힘을 기울인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최근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STX와 협력사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이뤄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주요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해 ‘2010 STX 글로벌 톱(Global Top) 동반성장 대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STX 임원진과 협력사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주요 계열사와 협력사간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풍력을 비롯한 녹색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STX는 지난 2009년 조선·기계, 해운·무역, 건설·플랜트, 에너지의 4대 핵심 사업부문에 녹색산업분야를 추가하고 2015년까지 해당 분야 매출 6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경영 비전을 수립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계열사에 분산돼 있던 녹색 비즈니스 조직을 통합하고 원천기술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 등의 활동을 주도해, 친환경 산업 플랜트와 태양광·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에너지 부문에서도 지속 역량을 강화한다. STX는 최근 에쓰오일과 에너지 사업 분야 상호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국내 석유제품 및 유관사업, 석유제품 해외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해외 광물자원 개발 사업 등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STX는 전문인재 육성, 창의와 도전의 기업문화 정착 등에도 노력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의 발전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인터뷰(강덕수 STX그룹 회장)
“미래 10년 ‘매출 1000억달러’와 ‘글로벌 초일류 기업 도약’의 초석이 되는 해를 만들겠습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조선업 부문 등에서 업계 전체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2011년은 유럽·중국과 관련된 경제 변수 및 그룹의 주력인 조선·해운시장의 경쟁 격화로 그리 쉽지 않은 환경인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룹의 5대 전략과제 실천을 통해 수주 39조원, 매출 30조원의 경영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영속적인 제품과 사업은 없다”며 “지속적인 성장 도모를 위해서는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요구와 우리가 가진 역량을 면밀히 분석해, 경쟁력 있는 신사업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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