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10㎝의 마법’이 시작된다.
올해부터 근거리무선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 칩을 대장한 스마트폰 상용화로 신용카드, 집과 자동차 열쇠, 할인쿠폰 기능 등을 휴대폰이 대신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2.3(진저브레드)버전이 NFC를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어, 스마트폰에 NFC 칩만 탑재하면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지갑’으로 활용할 수 있다. ▶관련기사 00면
24일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프리미엄급(공급가 기준 600달러 이상) 대부분 제품에 NFC 칩을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저가 및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탑재를 검토하고 있으나 통신사업자와의 협상 여지가 남아 있어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며 “바다 플랫폼을 적용한 프리미엄급 웨이브에도 탑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0여종의 스마트폰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4월 유럽 수출 모델인 ‘스타 NFC’에 처음으로 NFC 기술을 적용했다. 12월에는 KT를 통해 출시한 휴대폰(SHW-A170K)에, 최근에는 구글과 손잡고 공동 개발한 넥서스S에도 NFC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40종 이상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출시할 스마트폰 가운데 50% 이상의 제품에 NFC 칩이 기본으로 장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을 제외하고 미국과 유럽에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NFC 칩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와 팬택 역시 올해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NFC 탑재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30종의 스마트폰을 공급한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30% 이상의 제품에 NFC를 탑재할 계획이다. 팬택도 2분기부터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NFC를 적용한다. 팬택은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8개 모델을 출시했으며 올해 선보일 10여종의 라인업 가운데 9종가량의 스마트폰에 NFC를 탑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NFC는 금융과 제조, 유통, 보안,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으며 스마트폰 기능을 확대하는 중요한 서비스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2.3버전이 NFC를 기본으로 지원하는 만큼 올해 나오는 스마트폰은 모바일결제 및 관련 시장의 확대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올해부터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NFC 기능을 기본 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애플의 차기 아이폰에도 NFC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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