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인터넷 시장에서 매출 만년 3위였던 ‘벅스’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선두를 달린다. 모바일 이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모바일에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의 장점만 모은 ‘임시파일 저장방식’을 처음으로 도입, 네티즌의 호응을 얻었다.
24일 네오위즈인터넷(대표 이기원)의 뮤직포털 ‘벅스’의 모바일 앱은 한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6위다. 한국 앱스토어 매출 50위 내에 음원 앱은 벅스가 유일하다.
김정우 네오위즈인터넷 홍보팀장은 “모바일 매출 비중은 아직 밝힐 만한 수치가 아니지만 향후 3~5년 사이에 음원 수요가 PC에서 모바일로 완전히 넘어올 것으로 본다”며 “업계 최초로 임시파일 저장방식을 도입해 이용자 편의를 높였으며 2000만여명의 벅스 회원들은 스마트폰을 보유한 30대가 많기 때문에 모바일 시장 1위를 선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시파일 저장방식을 이용하면 이용자가 선택한 음원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들을 수 있다. 데이터 요금이 절약되는 동시에 3G의 영향을 받지 않아 끊김 현상이 거의 없다. 또 같은 금액의 이용권을 구입해도 곡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약 40곡을 제공하는 월정액 다운로드 방식보다 이득이다.
단점도 있다. 임시파일로 앱에 저장된 음원은 MP3 파일처럼 앱 밖으로 빼낼 수 없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MP3 기능까지 겸하고 있는 대부분 이용자 특성상 크게 무리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방식이 호응을 얻자 경쟁사들도 도입하는 추세다. 엠넷과 소리바다가 앱에 임시파일 저장방식을 추가했다. 지난 21일 출시된 다음뮤직 앱은 처음부터 이 방식을 사용했다.
한편 음원 시장 1위 업체인 멜론은 앱보다는 모든 운용체계(OS) 및 기기에서 공통으로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웹에 더 집중하고 있다. 벅스는 SK텔레콤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T스토어’ 음악 카테고리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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