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 신규 시장 공략 성공…`전성기` 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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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전자가 전원공급장치(PSU) 시장 공략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지난해 프린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용 PSU 등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해 매출 및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성호전자(대표 박현남·박환우)는 지난해 13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보다 40% 이상 성장했다. 웨이하이·주하이 등 중국법인 매출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사업인 PSU 중 특히 프린터·LED조명 부문 성장이 두드러졌다. 성호전자의 프린터용 PSU 매출은 2009년 104억원에서 지난해 400억원 이상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 업체는 프린터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07년 중국 웨이하이에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2009년 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와 거래를 시작했고, 그해 4분기에는 삼성 프린터에 가장 많은 PSU를 공급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 신규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해 매출이 대폭 늘었다.

 LED 조명용 PSU 매출도 괄목할만하다. 특히 PSU에 핵심 부품인 자사 필름콘덴서를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2009년 24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LED조명용 PSU 매출은 지난해 120억원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슬림화, 고용량, 저소음에 유리한 라운드 타입 신제품 콘덴서를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LED 부문은 영업이익 개선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최근 평판디스플레이(LCD), 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 TV용 PSU 개발도 완료해 올해 신규 사업 부문의 확대로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중국 웨이하이에 신공장을 완공해 PSU 및 필름콘덴서 생산 규모를 기존보다 40% 이상 확대했다.

 태양광 및 풍력 발전용 AC컨버터 개발을 완료해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관련 부품들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호전자는 해외 직수출 비중을 높여 30% 수준에 불과한 해외 매출 비중을 장기적으로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중국 내수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대만·인도·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박환우 성호전자 사장은 “전공정 설비를 직접 제작해 설비투자 부담을 줄이고, 설비 가동률을 대폭 향상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국내 매출 1800억원, 중국법인 매출 700억원으로 총매출 25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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