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전문업체인 멜파스(대표 이봉우)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터치칩 솔루션을 확보한 기업이다. 지난해 멜파스는 2009년 매출 1515억원보다 65%가량 성장한 2500억원을 달성했다. 300억원대 매출에 불과했던 기업이 3년 만에 연 매출 2억달러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터치스크린 업계 평균 성장률이 30% 이하인 것과 대조적으로 멜파스는 65%의 성장세를 보였다. 멜파스는 미국·대만 등 글로벌 터치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멜파스는 올해 매출 400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패드용 대면적 터치스크린 시장을 공략하고 강화유리 일체형 터치인 DPW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7인치 이상 중대형 애플리케이션에 적용 가능한 터치칩 ‘MCS-8000’ 개발을 완료해 대면적 터치 생산 비중이 커지고 있다. 특히 DPW 생산라인 구축에 400억원 투자를 감행했는데 올해부터 관련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멜파스는 DPW 매출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올해 ‘제2의 도약의 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 대표 터치기업을 넘어 글로벌 대표기업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셈이다.
‘멜파시안(Melfasian)’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임직원에게 바람직한 인재상을 심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멜파시안이란 가슴이 뛰는 따뜻한 회사를 다같이 만들어 국가대표의 자부심을 갖고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용기를 갖고 항상 선행, 차별화를 추진하는 ‘룰 크리에이터’가 되자는 의미다.
이봉우 사장은 “올해는 회사 관리체계를 강화해 중견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5000억원, 1조원 매출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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