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캠퍼스촌의 꽃, 엔지니어링하우스(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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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 기술혁신파크 내 엔지니어링하우스에 입주한 기업들이 대학교수, 연구원 등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올 6~7월께 착공 예정인 산학캠퍼스촌에 G밸리 업체들과 대학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단공이 추진하는 산학캠퍼스촌은 옛 구로공단 정수장 부지(1단지)에 연면적 11만5400㎡(3만4864평) 규모로 지어진다. 총 28층 규모로 건립되는 산학캠퍼스촌에는 대학산학연구센터, G밸리 내 중소기업 연구소, 엔지니어링 하우스(EH), 생활관(기업용 기숙사 및 게스트하우스), 기업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올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 후 6~7월께 시공에 들어가 오는 2013년 12월 완공된다. 실제 입주는 2014년 2월께부터 이뤄진다.

 작년 말 산업단지공단은 산학캠퍼스촌에 입주할 업체와 기관 등을 대상으로 입주의향을 파악했는데, 일단 G밸리 기업과 대학들의 호응은 괜찮은 편으로 평가된다. 다만 대기업, 국책연구기관, 유명 대학들의 관심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산한캠퍼스촌의 빛이 바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대형 국책연구기관의 G밸리 분소가 산학캠퍼스촌에 몇개 정도는 들어와야 산학캠퍼스촌이 진정한 의미의 산학연 공동 연구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산단공이 추진하고 있는 산학캠퍼스촌에 업계 및 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산학캠퍼스촌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는 한국산업기술대학의 ‘기술혁신파크(TIP:테크노 이노베이션 파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기대의 기술혁신파크는 많은 유명 인사와 산학협력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학 관계자들이 여러 번 다녀갈 정도로 인기 투어 코스로 자리잡았다.

 지난 2007년 완공한 산기대의 기술혁신파크는 총 18층 규모의 산학협력 복합건물로 엔지니어링 하우스(EH), 게스트 하우스, 학생 기숙사, 편의시설(푸드코트·카페) 등이 들어서 있다. 교수, 학생, 기업체 연구원들이 한 공간에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게다가 시화 반월공단 내에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대학이 협력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는데는 아주 안성맞춤이다.

 기술혁신파크의 핵심은 엔지니어링하우스(EH)다. 산단공에서 추진 중인 산학캠퍼스촌에도 엔지니어링하우스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기자가 방문한 EH 입주건물에는 50여개의 EH 그룹들이 입주해 있었다. 각각의 EH에는 IT, 생명공학, 신소재 분야의 업체들이 입주해 교수, 학생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마치 외국의 R&D 캠퍼스를 방문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EH는 기업과 대학 간 산업연계 활동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데 특히 R&D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산기대 기술혁신파크에는 3D입체 영상시스템, 지능형 시스템 디자인, 모바일&통신 게임,화합물 반도체 광전소자, 초전도 응용기술, 지능형 로봇부품, 고효율 태양광시스템, 지능형 임베디드시스템, 기능성 바이오 소재, 지능형 헬스케어시스템 등 총 50여개의 EH가 활동 중이다.

 특히 EH는 교수, 기업 간에 이뤄지는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학부생들이 연구원으로 참여해 현장 밀착형 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공학교육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 인식기술업체인 슈프리마(대표 이재원)는 EH 참여기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부터 EH에 입주해 핵심 기술인 지문인식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 지난 2008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슈프리마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전문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산기대 EH 입주를 통해 대학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EH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G밸리에 들어설 산학캠퍼스촌의 핵심도 엔지니어링하우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밸리 기업과 대학 산학연계센터, 연구기관 등이 협력해 한 공간에서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애로 기술 타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산단공의 산학캠퍼스촌이 성공하기 위해선 많은 우수 기업들과 유명 연구기관들을 유치하는 게 관건이다. 이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들이 G밸리 산학캠퍼스촌내 EH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꿈꿀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시흥=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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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대의 산학캠퍼스촌인 `기술혁신파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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