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년, 제네럴 모터스(GM)의 설립자 윌리엄 듀런트(William Durant)와 스위스 태생 자동차 레이서 루이스 시보레(Louis Chevrolet)가 만나 설립한 시보레는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게 됐다. 현재 GM 산하의 브랜드 중 하나인 시보레는 1950년 대중차 최초로 자동 변속기 차량을 출시했으며, ABS와 전기 시동장치 등을 처음 적용하는 등 혁신적인 시도에 앞장서왔다.
1953년 최초로 섬유 유리 소재 차체와 급진적인 디자인을 갖춘 스포츠카 콜벳(Corvette)을 선보였으며, 1966년에 처음 발표한 카마로(Camaro) 시리즈는 현재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 카마로 시리즈는 출시 이후 60여 년간 대중 스포츠카로서 첨단 자동차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는 시보레의 전통을 주도해왔다. 2007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지난 12월부터 북미시장에 판매되기 시작한 전기차 볼트(Volt)는 시보레 브랜드가 추구해 온 혁신적인 자동차 기술의 정점에 있는 모델이다.
시보레는 제품 성능과 세계 130개국의 판매망을 통해 2010년 한 해 동안 총 426만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 7.4초에 1대가 팔린 꼴로, 시보레는 2010년 전 세계 자동차시장 점유율을 전년 대비 0.35% 끌어 올리며, 약 5.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또한 시보레는 2010년 한 해 동안 단일 브랜드로 세계 4위의 판매실적을 내는 한편, 글로벌 5대 브랜드 중 유일하게 시장점유율을 증가시키며 GM의 핵심 브랜드 위치를 확인했다.
2010년 시보레의 10대 시장 중 8개의 시장이 브라질, 중국, 우즈베키스탄, 멕시코, 러시아, 인도,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과 같은 신흥 시장인 점은 시보레의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2010년 시보레는 신흥시장과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10개 국가에서 시보레 전체 판매량의 약 85%를 달성했다.
시보레는 2010년 전기차 볼트를 포함, 미국시장에 크루즈, 유럽시장에 다목적차량 올란도 등 다양한 신차를 선보였다. 특히 GM대우가 개발을 주도한 크루즈(라세티 프리미어)는 시보레의 글로벌 성장에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2009년 상반기 유럽과 중국 시장에 출시된 이래 크루즈의 글로벌 판매량은 50만대를 넘어섰다. 2010년 한 해 동안 33만4976대를 판매해 시보레 승용차 가운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부터 판매가 시작된 미국은 향후 크루즈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보레의 소형차 아베오(젠트라 엑스) 역시 2010년 32만2234대가 판매됐다. 올해 아베오의 후속모델(시보레 소닉)도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 호조가 예상된다.
한편, GM대우는 시보레의 글로벌 성공을 이끈 주역이다. 2010년에는 반조립부품(CKD)을 포함, 시보레 전체 자동차의 25% 이상을 판매했다. 글로벌 GM의 경/소형차 아키텍쳐 개발본부로서 시보레 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신형 아베오/소닉의 디자인과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시보레의 글로벌 성공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산이다.
시보레는 급속한 성장세와 전 세계 많은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국내 시장에 첫 진출함으로써 고객들의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 진정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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