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이 최근 3년간 연평균 21.3%의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바이오산업정기통계조사’를 실시해 지난 2009년 바이오 산업 생산 규모가 5조6362억원으로 2008년 4조5120억원보다 24.9% 증가했고 2007년부터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1.3%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바이오산업의 2009년 생산 규모 증가율은 일반 제조업의 2.8%, 제약업의 6.4%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고용인력도 해마다 증가해 고급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산업계의 종사인력은 총 2만2817명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고 이 가운데 연구인력은 1만1096명, 생산인력은 1만172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박사학위 소지자 7.3%, 석사학위 소지자 29.4%, 학사학위 소지자 39.9%, 기타 23.4%로 고학력자 위주의 인력구조를 유지했다.
생산 규모별로는 바이오의약(49.2%)과 바이오식품(27.7%)이 전체의 약 76.9%를 차지했고 바이오검정·정보개발 서비스와 연구개발(6.1%), 바이오화학(5.9%) 등이 뒤를 이었다.
바이오 의약은 생산량이 늘면서 생산비중도 2008년 44.9% 대비 4.3%포인트 급증했다.
수출액도 2조7287억원으로 전년대비 43.3% 늘었고 반면 수입은 1조3293억원으로 15.9% 증가에 그쳤다.
강명수 지경부 바이오헬스과장은 “바이오산업 분야 국제 시장이 표준의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정부는 R&D와 연계된 표준 개발을 지원해 국제표준 선점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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