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시장의 82%를 점유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가 판교테크노밸리에 조성된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오는 2015년까지 비메모리 포함 반도체 부문 세계 2강 달성을 위해 지난해 마련한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전략인 ‘시스템반도체 2015’ 계획을 확정, 경기도와 함께 판교테크노밸리에 건축 중인 글로벌R&D센터를 중심축으로 하는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도와 지경부는 이를 위해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시스템반도체진흥센터와 성남시 야탑동 소재 전자부품연구원(KETI) SoC 센터를 판교테크노밸리에 건축 중인 글로벌R&D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글로벌R&D센터는 오는 2012년 3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도와 지경부는 세부적인 임대조건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1분기 중 경기도와 KETI 및 ETRI 간에 입주를 약속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R&D센터 내에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 집적화를 위한 벤처빌딩 및 지원센터로서 핵심 클러스터 기능을 할 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이노베이션센터는 △팹리스 파운드리 및 시스템반도체 테스트하우스 등을 지원하는 지원센터 △창업보육시설 △주요 팹리스 기업이 입주하는 타운 빌딩인 팹리스 오피스 △팹리스 기업의 상호 협력을 위한 공동 랩(Lab) 등으로 구성된다. 도는 이곳에 입주하는 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기업당 5억원 이하의 현금 또는 현물을 투자할 수 있는 엔젤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도는 올 1분기 중 클러스터 구축에 따른 팹리스 기업의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다. 2분기에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팹리스 창업 및 보육 시스템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3분기에 입주 팹리스 기업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클러스터 운영안을 수립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여기에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반도체협회를 비롯한 지원기관과 관련기업 및 연구소 등을 유치하고, 성남시에 소재한 40여개 팹리스 기업과, 오는 2012년까지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팹리스 기업 등을 연계해 시스템반도체 관련 기업과 지원기관이 집적하는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부영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경기도에는 국내 반도체 총생산액의 약 63%가 몰려있다”며 “이번에 조성을 추진 중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는 보다 밀착된 중소기업 지원을 가능하게 해주고, 지원기관간 협력체계 구축으로 효율적인 지원시스템을 마련케 해주는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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