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화학기업인 바커(www.wacker.com)는 자외선 노광으로 실리콘을 경화함으로써 전자부품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바커케미칼코리아에 따르면, 신기술이 적용된 세미코실(SEMICOSIL®UV)은 자외선을 통해 수초 내에 실리콘을 경화하는 차세대 실리콘이다. 이 제품은 전자 부품을 보호, 실링, 코팅, 접착이 가능하다. 또한 자동차 제어시스템과 같은 전자제품 부품을 보호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지녔다.
이 제품은 비활성인 독특한 촉매를 함유하고 있어, 자외선이 촉매를 활성화시켜 가교 반응을 일으키는 활성상태로 전환시킨다. 자외선 양이 클수록 재료 내 활성화된 촉매 분자수가 많아지며 실리콘의 경화 속도도 빨라진다.
바커코리아 관계자는 "실리콘 젤은 경화 작업시 소프트한 물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반도체 칩을 보호할 때 선택되는 물질"이라며 "세미코실은 열충격 스트레스를 줄여 민감한 전자부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커그룹은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100개 국가에서 3천500개 이상의 고객사에 3천500종류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다국적 화학회사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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