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컴퓨팅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KT가 오는 3월 데스크톱 가상화(VDI)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한다. 국내에서 VDI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특히 애플 아이패드와 VDI 서비스를 묶은 월정액 요금제도 선보일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 클라우드추진본부는 자사에 시범 적용했던 VDI 서비스를 기반으로 ‘VDI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해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KT 서초 신사옥에 근무하는 직원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했던 경험과 서비스 관리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것이다.
KT가 준비하고 있는 VDI 서비스는 사용자의 데스크톱 환경을 가상 서버 인프라에 그대로 구현해 주는 것이다. 기업들이 VDI 서비스를 도입하면 직원들이 외부에서도 자유롭게 가상 데스크톱 환경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가상데스크톱 환경에서 작업한 내용들은 모두 사내 중앙 서버에 자동 저장되기 때문에 기업의 데이터 보안 및 문서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서비스 영역을 ‘서비스로서 데스크톱’(Desktop as a Servic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업무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데스크톱 환경의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기를 원하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주된 공략 대상이다.
KT는 우선 각 기업의 환경에 맞춰 모든 VDI 관련 인프라를 직접 구축해 주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비스 요금은 사용자 규모에 따라 월 단위 정액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기업이 직접 VDI를 구축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자사 서비스 도입 비용이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기업이 직접 VDI를 구축할 경우 서버와 스토리지 등 인프라 구축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KT는 자사가 개발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면 구현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 비용은 월 단위 요금에 일부 반영될 예정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구축 비용 부담이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 KT 측 설명이다.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은 “VDI 서비스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은 없다”면서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라이선스 계약 문제, 상대적으로 고가인 기업전용회선 사용료 등으로 인해 오히려 기업고객에 비용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VDI 서비스는 프라이빗 형태로 제공해 주는 것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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