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비전과 추진전략을 담은 ‘부산 해양산업육성 종합계획’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부산시는 오는 14일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주재로 관계 국·과장 및 외부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 해양산업육성 종합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부산이 미래성장동력이자 녹색성장의 원천인 해양산업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는 전제하에 해양수산 분야 전문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용역기관으로 지난 2010년 3월부터 추진됐다. 국내외 해양산업의 환경변화와 미래전망, 부산 해양산업이 차지하는 위상과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 비전과 향후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6대 해양산업분야별 육성전략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해운·항만물류, 수산, 해양과학기술, 조선 등 6개 분야에 대한 장단기 로드맵을 비롯해 관련 조직체계 개편, 한국해양플랜트기술원 설립 추진 등 해양산업관련 공공기관 및 기업유치 방안, 민관협력체 구성, 관계법령 제·개정 추진, 인력양성 및 투자재원확보 방안 등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000년 9월 전국 최초로 해양산업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2010년 2월 해양산업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해양산업육성 종합계획 수립방향에 대한 심의를 거쳐 이번 용역을 추진했다.
‘해양산업육성 종합계획’은 해양산업의 육성을 위한 전략과 추진계획, 실시계획 등을 담은 종합계획으로, 이를 근거로 향후 5년간 해양산업정책을 추진하고 매년 실시계획도 수립 시행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이미 세계적인 항만과 교통·물류 체계, 해양관련 교육기관 등 각종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이번 용역에서 체계적·효율적인 투자계획과 재원조달방안이 마련되고 이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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