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오일머니의 자본력을 업은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업계 3위권 수준의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시장에서 선두 경쟁의 불을 지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1일 EE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올 전체 설비 투자 규모를 54억달러(약 6조777억원)로 책정했다.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고,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투자 전망치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체 반도체 업계를 통틀어 설비 투자 규모에서 삼성전자(92억달러)와 경쟁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57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뭉칫돈을 쏟아붓는 셈이다.
지난 2009년 AMD의 파운드리 사업이 분사하면서 출범한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대만 TSMC와 UMC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약 35억달러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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