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IT기업들 CES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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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폐막한 ‘CES 2011’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마음껏 뽐냈다. 주요 업체는 CES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신제품을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부 업체는 현지 전자·유통업체와 전략적으로 제휴하거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셀루온은 레이저를 이용해 평평한 바닥에 컴퓨터 자판을 구현하는 ‘패턴 프로젝터’를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세계적인 주변기기업체 로지텍에서 공동 사업을 문의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패턴 프로젝터는 바닥에 나타난 가상 자판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센서가 손가락 좌표를 인식해 모바일 장치로 글자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차래명 사장은 “7.5인치 갤럭시탭 등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소형 IT기기의 단점으로 꼽혀왔던 입력 장치의 불편함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미국 IT전문 미디어는 “삼성과 애플이 못한 일을 해냈다”며 찬사를 보냈다.

 모뉴엘도 ‘CES 2011’ 혁신상을 수상한 6개 제품을 포함해 총 12개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모뉴엘 측은 “해외 방송과 바이어 일반 관람객 등 일 평균 약 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박홍석 사장은 “초절전 PC, 로봇 청소기 등 주요 제품에 대한 평가가 기대 이상이어서 올해, 전년에 비해 배 이상 수출이 늘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코스모스도 유럽과 홍콩에 본사를 둔 가전회사 아이두(I-DO)와 가전 제품과 서비스 공동개발을 포함한 사업 파트너 십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두 회사는 오코스모스 인터페이스 기술을 활용해 아이두사 제품을 개발한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e러닝, 멀티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도 협력한다. 200만대 규모의 OCS1와 OCS9 제품을 글로벌시장에 공급하는데도 상호 협조키로 했다. 이들 제품은 올해 중순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아이스테이션도 미국 럭스넥스와 손잡고 전자 유통매장 테크데이터에 3D태블릿 ‘주드(Z3D)’를 공급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럭스넥스는 캘리포니아 소재의 유통전문기업으로 미국 내 30개의 대형 유통채널을 가지고 있다. 아이스테이션은 2월 중 초도 샘플물량을 공급한다.

  3D 태블릿 주드(Z3D)는 3D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세계 첫 3D 태블릿 제품으로, G20 방송통신 미래 체험전에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 기술로 소개되는 등 큰 기대를 모았다. 7인치 크기의 정전식 3D 패널로 언제, 어디서든 3D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다. 서동열 전무는 “국내 시장에 이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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