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머신 업계, 시음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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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분당점에 위치한 네스프레소 매장. 고객들이 구매에 앞서 커피를 시음하고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 판매 업체가 시음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비자 경험을 통해 매출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크레메소는 에스프레소 시음 매장을 기존 6개에서 25개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시음 매장은 방문 고객이 직접 커피 맛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크레메소는 6개 부띠끄 매장에서만 시음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9월 국내에 진출해 후발주자에 속하며 롯데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네슬레의 캡슐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도 11개 시음과 판매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총 16종 캡슐 중 원하는 커피를 골라 마셔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일리· 네스카페 등도 매장을 확대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추세다.

 시음 매장이 늘어나는 데는 시음 행사가 구매로 연결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 커피는 미묘한 맛과 향의 차이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므로, 고객의 사전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특히 캡슐 커피의 경우, 종류가 다양해 시음 행사는 필수라는 것. 업계는 이 때문에 소비자 경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시음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박성용 네스프레소 마케팅팀장은 “커피의 미묘하면서도 확연한 차이를 알려면 직접 맛과 향을 접해보지 않고는 알기 힘들다”며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무료 시음용 커피를 제공하는 등 매장 운영과 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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