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 3사가 모두 클라우드 개념을 적용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기술을 도입키로 했다.
KT가 통신 3사 중 처음으로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라는 이름으로 도입을 선언했으며, LG유플러스도 지난해 12월 도입을 공식화했다. 최근에는 SK텔레콤도 이 같은 개념의 기지국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최근 롱텀에볼루션(LTE) 구축시 기지국에서 콘트롤 역할을 담당하는 DU(Digital Unit)부 여러 개를 한 곳의 기지국에 집중할 수 있는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통신 3사가 모두 차세대 이통장비에 동일한 기술을 적용하게 될 전망이다.
새로운 기술은 기존의 기지국에는 무선주파수 신호를 증폭, 방사하는 주파수(RF)부 위주로 구축하고 호 처리, 자원 관리 등 기지국 콘트롤 역할을 하는 DU부를 기지국에 설치하는 것은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기존 기지국에는 각각 1개의 RF와 DU부가 연결되는 구조였다.
이미 KT가 지난 2009년 10월 에릭슨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도입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통신 3사 중 최초로 첫 상용망에 적용한 바 있다. 특히 KT는 기존 3G망도 CCC로 전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여 왔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12월 LG-에릭슨 및 삼성전자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뱅크(Bank) 기지국이라는 이름으로 이 기술 도입을 천명한 바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서울과 주요 광역시 중심으로 구축을 시작해 다음달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250여 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최근 LTE 장비 공급업체 선정을 앞두고 RF와 DU부를 분리한 개념의 기지국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설치가격은 물론 유지보수, 소요전력 등 운용비용까지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라며 “4G 진화시에도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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