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01X 가입자, 갤럭시S 쓸 수 있다

나머지 스마트폰들도 이달 중순께 지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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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의 2G 가입자인 ‘01X’ 사용자들도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로 기기변경이 가능해졌다.

 9일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의 펌웨어 업그레이드(2.2.1버전)를 통해 ‘01X’ 사용자들의 번호이동을 통한 가입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시행된 새로운 010번호제도 중 2G 가입자가 3년간 기존 01X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01X 한시적 번호이동제도’로 전환할 경우, 일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인식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해 기기변경이 안됐다. 

갤럭시S도 01X 번호 인식을 하지 못해 기기변경 대상에서 제외됐었으나 기능 수정을 진행해 이달 중순 이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번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애초 계획보다 열흘가량 앞당겨 인식 오류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이번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출시한 이후 진행한 총 10번째 펌웨어 업그레이드다. 특히,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2.2버전인 프로요로 전환한 이후 3번째로 이뤄진 것으로 01X 번호 사용 외에 동영상 재생과 관련된 안정화 코드 적용과 보안패치 등 일부 기능을 개선한 마이너 업그레이드에 해당된다.

 갤럭시S 사용자들은 PC에 연결한 상태에서 삼성전자의 휴대폰 콘텐츠 관리 프로그램 키스(Kies)를 통해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 SKT의 T스토어에서 ‘T업그레이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한 다음, PC와 연결할 필요 없이 갤럭시S에서 직접 펌웨어를 다운로드받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번 기능개선으로 SKT 2G 가입자인 ‘01X’ 번호 사용자들이 새로운 번호이동제(한시적 번호이동제)를 통해 기기변경이 가능한 스마트폰은 기존 6개에서 7개로 늘어나게 됐다.

 SKT 관계자는 “SKT를 통해 출시됐으나 기능 오류로 현재 지원이 안 되는 나머지 스마트폰들(HTC의 터치듀얼 및 다이아몬드,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 등은 제외)도 이달 중순께 기능 개선을 통해 새로운 번호이동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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