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스포일러’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헬로우 고스트’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헬로우 고스트는 2위를 차지하며 ‘라스트 갓파더’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전작 ‘과속스캔들’ ‘엽기적인 그녀’ 등을 통해 충무로 티켓 파워를 인정받은 차태현이 주연이다. 헬로우 고스트는 네 명의 귀신에게 육체를 빌려준 한 남자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엮었다.
자신의 몫까지 총 1인 5역으로 활약한 차태현은 어느 때보다 영화 안에서 큰 존재감을 내뿜는다. 강예원, 이문수, 고창석, 장영남 등 충무로 감초 연기자들의 호연도 보기 좋다. 웃음으로 온도를 한층 올려놓는 영화는 후반부에 예상 못한 반전으로 감동까지 준다.
죽는 게 소원인 외로운 남자 ‘상만(차태현 분)’의 눈에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자 엉덩이를 보면 인생이 보인다는 ‘변태 귀신(이문수 분)’부터 겁 많은 ‘꼴초 귀신(고창석 분)’, ‘눈물 귀신(장영남 분)’, ‘식신 초딩 귀신(천보근 분)’은 상만의 몸에 붙어 소원을 들어줄 것을 요구한다. 캐릭터도 다양한 네 명의 귀신들은 허락도 없이 상만에게 찰싹 달라붙어 그의 몸을 공유하기 시작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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