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유통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잇따른 인수합병(M&A)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기술(IT) 통합 작업을 본격화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7월 단체급식사업체인 현대푸드시스템과 식자재유통업체 현대H&S가 통합하면서 설립됐다. 새해 들어서는 식품유통·베이커리업체 현대F&G를 추가로 인수 합병하면서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대형 식품유통기업으로 거듭났다.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옛 현대푸드시스템, 현대H&S, 현대F&G의 시스템을 통합·재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예산 규모는 1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린푸드는 시스템 통합 사업을 통해 최고 종합식품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비즈니스 지원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3개사로 나뉘어 운영되던 업무시스템을 통합 운영하여 가시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다만 현대그린푸드는 기존 3개사의 사업 성격이 각기 다른 만큼 모든 시스템을 단일화하기보다는 업무 특성에 따라 통합 구축하거나 분리 개발하는 방식을 택할 방침이다.
IT 통합 작업은 현대백화점 그룹 시스템 구축·운영을 담당하는 현대그린푸드 IT사업부가 주관한다.
IT사업부 관계자는 “IT 통합은 ‘각개전투’ 식이었던 기존 3개사의 시스템을 묶어 회사가 하나의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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