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10명 가운데 6명이 월정액 4만5000~5만5000원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하루 평균 스마트폰으로 1시간 가량 인터넷을 이용했으며 60%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마트폰 사용자는 20~30대 전문 사무직 중심에서 전 연령층 및 전 계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제2차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 92.6%가 정액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으며 4만5000원 요금제(34.4%)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스마트폰 이용자 21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증감률은 지난해 5월 실시한 1차 조사 결과와 비교 분석한 것이다.
방통위 분석에 따르면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5만5000원 요금제의 경우 지난해 5월 1차 조사에 비해 19.1%p 증가한 29.0%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6명이 ‘스마트폰을 통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자(64.0%)’로 나타났으며, 스마트폰 이용자의 84.2%가 광고를 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스마트폰 이용자는 1차 조사에서는 과반수가 남성(58%) 및 20~30대(77.1%), 전문관리직·사무직(59.9%)에 집중돼 얼리어답터의 특성을 보인 반면, 이번 2차 조사결과는 여성, 40~50대, 서비스·생산직 및 주부 등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이용이 전 계층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5월 기준으로 전체 가입자 가운데 1.8%에 불과했던 50대 비중이 11.9%로 7배 가까이 급증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92.5%는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며, 하루평균 58.2분 동안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선인터넷 접속 방법은 1차 조사에서는 무선랜이 65.4%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동통신망(45.3%)과 무선랜(45.2%)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이용자(스마트폰 이용자의 69.5%)는 앱을 평균 28개 설치했으며 유료 앱 다운로드 이용자 10명 중 3명이 월평균 5000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TM마트폰 선택시 고려사항(복수응답)은 디자인 및 크기(62.7%), 화면 크기 및 화질(59.2%), 단말기 가격(50.4%), 제조사(47.9%)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마트폰 AS 경험자의 80.8%가 AS를 신청하거나 받으면서 불편을 경험했으며 주된 불편사항은 ‘무상 수리 또는 새 단말기 교체 대상이 되기 어려움(35.6%)’ ‘유상수리 비용이 비쌈(28.1%)’ ‘주변지역 AS센터 부족(2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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