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 올해부터 2015년까지 총 245억원을 증여한다고 4일 밝혔다. 연간 50억원 규모인 이 금액은 대부분 반도체시스템공학과 학생들의 인턴십, 생활장려금 등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신설 이후 이 같은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이번에 다시 연장했다.
김병성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분야의 인재 확보가 필요하다는 삼성전자의 판단과 지원에 따라 대부분의 반도체시스템공학부 학생이 4년 동안 장학금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장학금 혜택 덕분에 지원하는 학생들 수준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정원은 100명이며 지난해 2월 처음 졸업생이 배출돼 이 가운데 8명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 입사했다. 올해 졸업생 가운데 삼성전자 입사자는 20명에 이를 전망이다. 성균관대 한 관계자는 “군입대, 휴학 등으로 올해까지는 졸업생이 많지 않다”며 “졸업생 수가 정상화되는 내년부터는 60명 이상이 삼성전자에 입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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