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총장 김진규)가 총장 관용차 구입비 등을 아낀 비용으로 세계적 연구기관의 젊은 한국인 과학자를 초빙하는 ‘총장 석학교수’ 1호로 한동욱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박사를 임용했다고 3일 밝혔다.
총장 석학교수 제도는 대학의 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김 총장이 관용차 대신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절약한 재원으로 외부 과학자를 영입하는 프로그램이다. 한 박사는 세계적 줄기세포 석학인 한스 쉘러 막스플랑크 분자생의학연구소장 등과 공동 연구를 해오며 획기적인 연구성과를 내왔다.
한 박사는 당분간 현지에서 자신의 연구팀을 이끌며 ‘줄기세포의 직접 역분화’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1년 후 별도로 만들어지는 건국대 연구센터에 들어와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운영비를 절약해 추가 재원이 확보되면 젊고 유능한 외부 과학자 1~2명을 총장 석학교수로 추가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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