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업계, `CPU 세대 교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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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1월 출시될 인텔 신형 프로세서를 장착할 예정인 주연테크 데스크톱PC.

새로운 형태의 프로세서 출시를 앞두고 PC 업계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통합된 차세대 프로세서 정식 출시가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세계 양대 컴퓨터 프로세서 업체인 인텔과 AMD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1에서 1월 4일(AMD)과 1월 5일(인텔) 나란히 차세대 프로세서를 공개한다.

 양사의 신형 프로세서는 공교롭게도 똑같이 CPU와 GPU가 하나의 칩으로 통합돼 한층 높아진 그래픽 성능과 낮은 전력 소모를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인수 인텔코리아 이사는 “신형 프로세서에는 노트북 속 영상을 대형 TV에서 무선 감상할 수 있는 기능 등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는 최신의 비주얼 기술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 프로세서는 CES 발표 후 출하를 예정하고 있다. 국내에선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관련 제품의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보컴퓨터 신형 프로세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극대화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데스크톱PC와 15인치 노트북PC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주연테크 역시 인텔 신형 프로세서에 기반을 둔 데스크톱을 판매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프로세서가 달라지면서 부품 업체들도 발 빠르게 대응해 아수스, 기가바이트, MSI 등 주요 메인보드 업체는 인텔과 AMD 신형 프로세서와 호환하는 제품 준비를 마쳤으며, 일부 제품은 프로세서가 나오기도 전인 지난달부터 국내 수입돼 ‘PC 세대교체’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신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용이 높은 만큼 신형 프로세서 등장은 시장 활성화 계기가 된다”며 “신형 프로세서 성능이 소비자 기대치를 어느 정도 만족시킬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신형 프로세서들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신형이고 특히 초기 고성능 프로세서 위주로 출시가 예정돼 있어 제조 단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PC 업계는 전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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