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해 이러닝 수출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세계 지역별 거점 3개 국가에 ‘한국형 교육정보화 시범학급’을 설치한다.
3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새해 안에 아시아·중동·아프리카·남미 등의 지역 중 가장 적합한 3개 국가의 초·중등학교에 정보화 시범학급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각 학급에는 국산 PC와 전자칠판 등 하드웨어 인프라를 비롯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에듀넷 등의 교육행정과 관련한 정보화 솔루션도 보급할 예정이다. 한국형 교육정보화 시범학급이 설치된 나라에선 이와 함께 교육정보화 포럼 및 교원 연수 등 인력 양성 서비스도 제공한다.
임요업 교과부 이러닝지원과장은 “우리나라의 ‘u클래스’가 그대로 옮겨 간다고 보면 된다”며 “이러닝 수출 시장성이 가장 높은 국가를 전문가·업계와 협의해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이러닝 세계화를 위해 ‘패키지형 수출’을 추진하기로 하고 20억원의 예산을 반영한 것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이다. 기존 5개국을 대상으로 세웠던 수출 진흥사업 계획을 3개국으로 줄였다.
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PC 등 하드웨어를 지원하거나 교사연수를 실시해왔지만 종합적인 패키지 형태의 이러닝 수출 진흥사업을 시도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IT서비스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이러닝 솔루션 수출을 시도하거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ODA사업을 통해 해외 컨설팅을 실시해온 정도다.
한국형 교육정보화 시범학급사업은 교과부가 추진 중인 ‘한·아세안 연합 사이버대학’ 사업과 함께 이러닝 수출이 더욱 체계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임 과장은 “대상 국가에선 시범학교를 통해 보급된 한국 이러닝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형 교육정보화 시범학급 설치를 위해 교과부는 국가 선정 후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이러닝산업 관련 협회 등을 대상으로 주관기관을 선정한 후 대상 국가의 현지 조사 등을 거쳐 2011년 말 시범학급 설치를 완료하게 된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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