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나노텍, NFC용 RFID 안테나 대기업 본격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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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나노텍의 코일형 케이스 안테나(왼쪽), 코일형 배터리 안테나(가운데 위쪽), 전자파 흡수체(가운데 아래쪽), 방열시트(오른쪽).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수퍼나노텍(대표 문홍웅)은 나노기술을 이용한 근거리무선통신(NFC)용 코일(Coil)형 RFID 안테나를 대기업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수퍼나노텍은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메탈 조성 합성 및 가공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자성분말을 제조하는 원천 특허를 기반으로 전자파 흡수 및 차폐 시트와 방열 시트 등을 제조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부터 3년 동안 NFC용 코일형 안테나를 개발, 안테나 설계 및 제조공정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친 데 이어 해외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수퍼나노텍의 코일형 RFID 안테나는 기존 연성회로기판(FPCB) 형태 제품보다 가격은 절반 수준이면서 같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FPCB 안테나는 에칭공정을 포함해 19개의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 업체는 코일 안테나 제조공정을 9단계로 단순화해 제조원가를 크게 줄여 친환경적이다.

 수퍼나노텍은 국내외에서 늘어나는 NFC용 안테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휴대폰 분야의 라디오주파수(RF) 전문인력과 금속분말 소재 분야 인력을 확보했다. 이 제품은 이미 국내외 휴대폰 제조사 2곳에 공급되고 있다. 수퍼나노텍은 새해에 공급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문홍웅 대표는 “수년 동안 NFC 시장이 오기를 기다리며 기존 제품 대비 가격과 품질 면에서 차별화된 코일형 NFC 안테나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새해에는 안테나 시장의 급성장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수퍼나노텍은 NFC 안테나 외에도 전자파 흡수체와 방열시트 등을 개발해 현재 노트북PC와 LCD TV 등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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