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팔리는 일부 수입차 가격이 새해 1월부터 인상될 전망이다.
3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일부 수입차 브랜드들이 내년 1월부터 1~5%가량 판매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이 같은 일부 수입차 판매가 인상은 신모델 출시가 아닌 기존 모델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일부 편의사양과 기능이 달라지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최근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자 판매 이윤을 확대하겠다는 속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벤츠 차량 30종 가운데 60%인 18개 모델 가격을 내년부터 일제히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상 폭은 최대 5%에 달한다.
아우디도 일부 모델에 대해 최고 0.5~1%가량 판매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A3, A4, Q5, Q7 모델이 인상된다.
BMW 역시 2011년형부터 실시간교통정보(TPEG) 시스템 등을 탑재함에 따라 일부 차량 가격을 인상해 판매하고 있다.
[매일경제 김경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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