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 한국썬 1월초 공식 통합

 한국오라클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새해 1월 초 공식 통합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최근 유통사에 공문을 보내 새해 오라클로 법적인 관계가 변경된다고 통보했다. 또, 한국오라클과 한국썬은 각각 임시사원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건을 결의했다.

 지난 4월 본사 통합 후 8개월 동안 통합이 지연된 한국법인은 인도법인과 함께 전 세계 오라클 법인 중 가장 늦게 통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한국법인 통합이 늦어진 것은 국내 서버 시장점유율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와 한국썬이 공급하기로 했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터 4호기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오라클이 KISTI에 슈퍼컴퓨터 관련 지체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일단락되면서 공식 통합 작업이 가속화됐다.

 이미 한국오라클은 지난 9월 말 한국썬 사무실이 위치한 삼성동 아셈타워로 사무실을 옮겨 물리적 통합 준비는 거의 마친 상황이다. 또, 8개월여 동안 이미 상당수 직원이 각사를 떠나 인력이 조정돼 공식 통합에 따른 인력 인동은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끼며 “합병 후의 상세한 사항은 합병 작업이 완료된 뒤 외부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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