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울산-구미, 과학벨트 유치 나섰다

 경북도와 울산시, 구미시 등 3개 시도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도는 30일 그랜드호텔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한 실무추진단 워크숍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실무추진단은 경북도와 대구시, 울산시 등 3개 시도 산학연관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이날 실무추진단 워크숍에서 이석희 경북테크노파크 지역산업평가단장은 “경북과 울산, 대구는 국가 주력산업벨트며 특히 경북은 지역내 총생산 4위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출연 연구소가 하나도 없어 국가과학기술 정책에서 소외돼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3개 시도가 지속적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연구원이 포함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반드시 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3개 시도에는 포스텍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기대 등 과학기술분야 우수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조성 목적인 기초, 응용, 산업화를 통한 비즈니스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데 공감했다.

 경북도는 이에 앞서 지난 2008년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계획을 마련하는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09년 3월에는 대구시와 대경연구원, DGIST 등 10여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유치를 위한 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한편, 국제과학비즈니브벨트는 지난 8일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정부의 입지선정은 내년 상반기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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