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최고의 패러디 소재는?

 디시인사이드(대표 김유식)는 ‘2010년 가장 흥했다고 생각하는 패러디 소스는?’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가수 비의 수달댄스가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3753표 중 513표(13.7%)의 지지를 얻은 비 수달댄스는 4월 발매된 비의 스페셜 앨범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의 주제곡 ‘널 붙잡을 노래’ 중 가슴을 튕기며 웨이브를 추는 춤의 별칭이다. 한 네티즌이 애니메이션 속 수달이 생선을 들고 움직이는 모습과 이 춤이 비슷하다며 비교 영상을 올려 ‘수달댄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수달댄스는 애니메이션 속 수달과 합성되는가 하면 방송을 통해 많은 연예인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로 패러디 댄스를 선보이는 등 올 상반기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어 게임 ‘문명’의 캐릭터 ‘간디’ 패러디가 480표(12.8%)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시간이 사라지는 느낌’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독성이 강해 화제를 모은 문명5에는 ‘비폭력 저항’으로 유명한 인도의 독립운동가 간디가 등장한다. 게임 속 간디는 ‘파괴신’, ‘피의 정복자’, ‘Be폭력주의’, ‘정복왕간디’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일반적 이미지와는 다른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이 외에 가수 아이유의 3단 고음 부스터, 로버트 할리가 출연한 ‘쌀국수 뚝배기’ 라면 CF,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패러디도 인기를 모았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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