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주인은 `낸드 플래시`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낸드 플래시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호황을 누렸던 D램 시장은 다소 위축되는 가운데 삼성전자·하이닉스의 양강체제가 더 강화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각) EE타임스가 바클레이캐피탈의 반도체 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낸드 플래시가 주인공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시장 덕분이다. 대신 D램 시장은 공급 과잉 영향으로 침체가 예상됐다. 특히 내년에는 역대 처음으로 낸드 플래시 설비 투자 규모가 D램을 추월할 전망이다.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는 20나노대 미세 공정 전환이 빠르게 전개되면서 삼성전자와 도시바가 전 세계 시장의 7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애플의 낸드 플래시 수요는 올해보다 최소 배 이상 늘어나며 시장 전반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 도시바의 낸드 플래시 공장 정전 사고는 내년 1분기까지 가격 하락을 막는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율을 크게 개선한 하이닉스도 30나노 및 20나노 공정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내년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소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D램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국 복점’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됐다. 일본 엘피다는 최근 자국 및 대만 금융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을 미세 공정 전환에 투입, 한국 업체들을 추격하는 데 전력투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한때 선두권 D램 업체에 속했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내년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바클레이캐피탈은 진단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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