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송도 u시티 2차 시범 사업 품었다

 KT가 송도 u시티 1차 시범사업에 이어 2차 시범사업까지 수주, 새해부터 본격화될 1650억원 규모의 송도 u시티 구축 본사업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총 30억원 규모의 ‘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유비쿼터스 시범도시 2단계 조성사업’에 KT·아시아나IDT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KT컨소시엄 외에도 삼성SDS와 포스코ICT가 각각 인천지역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KT컨소시엄은 기술평가(80%)와 가격평가(20%)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S컨소시엄은 기술평가와 가격평가에서 KT와 1점 이내의 근소한 점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포스코ICT는 가장 낮은 금액을 제시해 가격평가에서는 1위를 차지했으나, 기술평가에서 3위를 차지해 수주에 실패했다.

 IFEZ는 이번 시범 사업을 끝으로 새해부터 1650억원 규모의 송도 u시티 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상반기 1~4공구에 800억원 규모의 u시티 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LH공사의 천문학적인 부채로 새해 u시티 신규 발주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송도 u시티가 사실상 내년 상반기 u시티 사업 최대어로 떠오를 전망이다.

 KT가 이번에 수주한 2차 시범 사업은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CCTV를 활용한 u방범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졌다.

 구체적으로 △범죄 취약지역의 영상정보를 녹화해 위험을 예방하는 무선 메시 기반의 지능형 상황인지 방범 서비스 △교통량에 따라 신호를 제어해 교차로 정체시간을 최소화하는 지능형 교통흐름 제어서비스 △송도 u시티를 통합 관제하는 u모바일 서비스 △차량 LED 경고등을 통한 스쿨존 지역 안전보행 서비스 △유무선 통합 환경을 구현하는 u시티 서비스용 무선 인프라 구축 등으로 구성했다.

 KT 관계자는 “1월에 본계약을 체결한 후 본격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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