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스마트폰의 첫 화면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을 국내 한 벤처기업이 개발했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기본적으로 탑재해 온 홈 화면을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선택, 변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창업 1년째인 벤처기업 블루가(대표 임준호)는 순수 독자기술로 안드로이드 폰의 홈을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는 솔루션인 ‘블루가 코랄(Coral)’을 개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블루가 코랄’은 웹기반 기술규격을 100% 준수하고도 독자 개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프레임워크(UI Framework)를 적용, 개발이 편리하도록 했다. 또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가 장착된 스마트폰일 경우 제조사나 OS 버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적용할 수 있다.
이미 국내외에는 ‘론처 프로(Launcher Pro)’ ‘판다 홈(Panda Home)’ 등 스마트폰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돼 있다. 그러나 이번에 블루가가 상용화한 ‘블루가 코랄’은 웹을 기반으로 했을 뿐 아니라 테마형 수준을 넘는 새로운 개념의 폰을 설계하는 수준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또 용도에 따라 기업형 폰이나 포털폰 등 적용 범위가 넓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임준호 대표는 “국내외에 이미 안드로이드폰 홈을 변경하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들이 출시돼 있지만, 지금까지 소개된 앱들은 스마트폰의 스타일이나 아이콘 이미지를 바꿔주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하지만 ‘블루가 코랄’은 국내 처음으로 웹 기반으로 돼 있는데다 백지 상태에서 스마트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새로 설계할 수 있어 표현에 제약이 전혀 없고, 웹 표준 기술을 적용해 유무선 연동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라면 ‘소녀시대 폰’이나 ‘2PM 폰’을, 패션이나 보석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라면 ‘샤넬폰’이나 ‘스와로브스키폰’을, 노년층은 ‘실버폰’을 입맛에 맞게 선택해 설치할 수 있고 싫증이 나면 간단히 원상복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창립된 블루가는 올해 초 창업진흥원 주관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중점분야에 선정된 이후 그동안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을 주관기관으로 해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 이 회사는 향후 추가 개발을 통해 안드로이드폰뿐만 아니라 윈도모바일폰 등 다른 OS를 사용한 스마트폰에도 ‘블루가 코랄’을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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