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만 일대 대중국 전진기지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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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가 국토해양부의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발맞춰 오는 2020년까지 서해안에 약 6조원을 투입, 경기만 일대를 대중국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경기도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1월까지 이를 위한 세부 액션플랜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서해안권을 환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지식·첨단산업 융·복합벨트로 조성한다는 국토해양부의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발표로 국비 지원 근거가 마련된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와 민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발표한 ‘경기도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은 △국제비즈니스 거점 및 환황해 협력체계 조성 △초일류 첨단산업벨트 구축 △글로벌 해양생태·문화 관광벨트 조성 △역내외 연계 인프라 구축의 4개 추진전략과 총 36개 단위사업으로 구성됐다. 경기만을 환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관광·첨단산업의 복합벨트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황해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진입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조기 건설하고, 평택항 배후물류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환황해권 시·도지사 협의회 활성화 및 해외시장 공동 개척을 위한 환황해권 연계 네트워크 조성도 추진한다.

 초일류 첨단산업벨트 구축을 위해서는 송산 그린시티에 차세대 자동차 부품단지를 조성하고, 김포 항공산업단지 및 전곡 해양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덕신도시에 입주하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평택과 파주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구조 고도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화성 바이오밸리 산업단지에 그린기술 연구개발(R&D) 시설을 조성하고, 시흥시 정왕동에 그린밸리 및 그린에너지 소재부품단지를 조성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벨트도 구축한다.

 이밖에 화성 요트허브 조성, 유니버설스튜디오 건립, 화성 선사박물관 건립 등 시화·화성호권 해양레저 콤플렉스 구축과 평택호 관광단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 국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크루즈 기반 구축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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