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차량용 초미세기계전자시스템(MEMS) 부품 시장이 역대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 올 들어 소비자 가전과 더불어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도 급격히 되살아난 덕분이다.
27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차량용 MEMS 부품 출하량은 총 6억6230만개로 지난해보다 무려 32.1%나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지난 2007년 6억4000만개 수준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출하량이 7.3% 늘어나는 데 그치고, 2012년부터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회복할 전망이다.
리처드 딕슨 애널리스트는 “각국의 안전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자안전제어(ESC) 및 타이어압력관리시스템(TPMS) 등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향후 중국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 비해 중소형 차량의 전장 채용률이 아직 절반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떠오르는 차량용 MEMS 부품으로는 배기가스 센서와 적외선 센서, 열화상 센서, 후방 카메라용 진동 센서 등이 꼽혔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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