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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다이오드(LED)조명의 수명을 기존보다 10배 이상 늘리면서도 가격은 낮출 수 있는 전원 모듈을 국내의 한 중소 벤처기업이 개발했다.
LED조명 전문업체인 루미네이처(대표 김진숙)는 별도의 전원공급장치(SMPS) 없이 교류(AC) 전원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AC 직접제어 LED 전원 드라이버 모듈 ‘아슬란(ASLAN)’을 개발, 국내외 조명업체를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루미네이처가 이번에 개발한 LED조명 전원모듈은 크기가 24×22㎜와 50×12㎜ 두 종류로, 성냥갑이나 샤프심통보다 작은 것이 특징이다. 그럼에도 전원효율은 95%에 달해 발열량이 적다. 여기에 과열 방지 회로를 더해 별도의 방열판(히트싱크)을 부착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이는 LED조명의 크기를 더욱 줄일 수 있게 하면서 동시에 제작 원가를 기존의 절반 이하로 낮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제품은 특히 LED보다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트랜지스터(TR)와 저항 등 두 가지 소자만을 사용해 기능을 구현했기 때문에 수명에 대한 불안감도 없앴다. 기존 LED조명은 LED의 수명은 길지만 전원부 등 다른 부분의 수명이 짧아 제대로 된 수명을 보장할 수 없었다.
루미네이처는 대형 조명업체 및 그동안 접촉해 온 대기업과 제휴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 LED조명 완제품을 만드는 제조업체에 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는 먼저 모듈을 탑재한 반제품 형태의 보드로 공급하고, 내년에는 칩온보드(COB) 타입의 AC LED 및 주문형반도체(ASIC) 형태로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김진숙 사장은 “국내에서는 이미 1년 이상 접촉해 온 대기업과 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제휴할 예정이며, 홍콩과 일본, 유럽 등지의 대기업과도 접촉 중”이라며 “새해 하반기에는 전 세계 부품 유통망을 통해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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