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e북과 스마트패드는 서로 다른 시장"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각) “전자책(e북) 단말기 ‘킨들’을 소유한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스마트패드(태블릿PC)도 따로 구매하고 있다”면서 “킨들은 책이나 잡지를 읽는 데 사용하고 태블릿은 게임, 영화감상, 웹브라우징에 활용하는 등 완전히 다른 쓰임새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고 레지스터가 보도했다.

 당초 애플 ‘아이패드’ 등 스마트패드가 출시될 때 시장에서는 아마존의 킨들, 반스앤드노블의 ‘누크’ 등 e북 단말기 시장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우려와 달리 스마트패드와 e북이 서로 다른 시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킨들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아이패드가 연말까지 최대 1300만대까지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킨들도 아마존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기록됐다. 아마존은 “올 연말 휴가기간 ‘킨들3’의 판매량이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해리포터 7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베조스 CEO는 “킨들은 태블릿보다 가볍고 배터리가 오래 가며 직사광선 아래서도 보인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가격도 태블릿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킨들의 구체적인 판매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최근 블룸버그는 올해 킨들 판매량이 800만대 이상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아마존은 추수감사절 이후 첫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에 전체 제품 주문이 1370만건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초당 158개의 제품이 팔려나간 것이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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